내가 살면서 어떤 시점이 버블인지 아닌지는 그 순간에는 절대 알 수 없을거다.
왜냐면 그때보다 더 큰 버블이 생기면 그것만 기억하지 그 전은 기억하지 못하니깐
하지만 지난 코로나 2020년 3월 이후 풀린 어마어마한 돈이 만든 코로나버블은 2022년 확실히 정점이었는데 그 증거로 나는 이걸 꼽고싶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려고 줄을 서고, 줄만 서는게 아니라 대기표를 받고, 심지어는 대기줄을 서는 알바가 등장하고, 명품샵에서는 물건을 돈준다고 파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면접심사를 보듯이 골라서 판매를 했다는 점.
세상에... 돈을 준데도 안판다니 이게 말이 되는소린가?
그리고 더 황당한건 신발도 웃돈을 얹어 주어야 살 수 있고 그마저도 물량이 부족해서 부르는게 값이었던 시절. 그 때가 버블이지 뭐가 버블일까? 골프장 회원권이 비싸게 거래되는건 이미 일본버블이 터질 때 나왔던 아주 흔한 소잰데 이번 버블은 롤렉스 시계랑 나이키 신발이 키워드가 되어서 나중에 경제교과서에 실릴 것으로 강하게 확신해본다.
생각해보면 버블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일반인들 서민들도 돈 1-2천만원으로 되팔이를 하면 무조건 돈을 번다는 강한 믿음으로 도박과 투기와 다르지 않은 행동을 서슴지 않게 했던것에서 볼 수 있을거다.
근데 이마저도 나중에는 더 황당한 일들이 튀어나오면 버블이 아니었단 증거가 될지도 모른다.
암튼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이고 활개를 치던 시절은 버블만 꺼지면 어김없이 정상으로 돌아오니 이런 소음이나 뉴스에 심드렁하고 스트레스받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은 인터넷과 티비전파와 멀어지는게 최고의 약이라고 생각한다.